미래에 할 수 있는 경험을 사전 예약하신 퓨처드릴 구독자, 드릴러 🛠️ 님 안녕하세요!

AI 서비스 사용 경험, 요점만 저장해 drill 퓨처드릴 에디터 플로피 💾 입니다.

오늘은 세계 3대 이동통신 전시인 MWC 2024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참관을 위한 입장료만 최소 약 128만 원에 달하는 행사인 만큼, CES나 IFA처럼 전자업계의 트렌드와 방향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MWC 2024에서 나온 주요 논의 거리에 대해 소개해 drill게요!

MWC는 Mobile World Congress의 약자로, 제목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즉, 무선통신산업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앞서 11호에서 소개했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그리고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llung)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사죠.

MWC 2024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문구가 바로 <Future First, 미래가 먼저다>입니다. 이는 올해 MWC의 공식 주제인데요. 특히 행사에 함께 하는 통신사 및 통신 생태계 참여 기업이 약 2400여 개가 넘는 만큼 통신업계에 AI가 끼칠 영향과 변화의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래가 먼저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올해 MWC는 다음의 토픽을 바탕으로 통신업계의 트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1. 5G와 그 후 (5G and Beyond)
2. 모든 것의 연결 (Connecting Everything)
3. 인공지능의 인간화 (Humanising AI)
4.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Manufacturing DX)
5.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s)
6. 우리의 디지털 DNA (Our Digital DNA)

위의 대주제만 보아도 현재 통신업계에서의 AI 역할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퓨처드릴이라는 뉴스레터 이름처럼 이번 MWC 2024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AI 기술을 둘러보려 합니다.

모바일을 넘어선 미래

이번 MWC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모바일을 넘어선 확장성’이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를 떠올리면 주로 스마트폰, 혹은 PC에 그치던 상상력을 반도체를 비롯해 항공 데이터망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으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디바이스의 모양 또한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었는데요.

다가오는 현재 그리고 다음의 미래에 우리는 어떤 기술로 삶을 채워나갈지 엿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처: 삼성 갤럭시 링

첫 번째는 바로 갤럭시 링입니다. 야외에서 활동 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기 번거로웠던 적 다들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언제 어디서든 거추장스럽지 않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올해 안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링 착용 시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면서 건강 데이터를 더욱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헬스 기능 또한 더욱 강화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능형 헬스 기능으로 수면, 심장박동과 같은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특화된 건강 가이드 및 케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기기간의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스마트 싱크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모토로라 벤더블폰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를 공개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벤더블 폰입니다.

위 사진처럼 스마트폰을 내 손목 사이즈에 맞게 구부려 착용이 가능한 매우 독특한 디바이스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디바이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오렌지 색상의 패브릭 소재 그리고 안에 부착된 자석으로 제품의 고정력을 더했다고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 예정은 없다고 하지만 기존에 공개했던 제품보다 더욱 밝고 귀여운 디자인, 제품을 구부릴 때 소음 발생 문제 해결 등 나아진 형태가 공개되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이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출처: 레노버

벤더블폰 뿐만 아니라 레노바는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이 또한 출시 예정보다는 프로토타입 형태로 공개되었습니다.

레노버에서 공개한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은 마이크로 LED로 OLED보다 화면 색상 표현이 선명하고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모든 각도에서 일괄된 화명늘 제공해 빛에 따른 화면의 차이가 크지 않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유사한 제품을 공개한 이력이 있는 만큼 기대해볼 만한 제품인데요. MWC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인 CES 2024에서도 삼성과 LG 두 국내 기업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던 만큼 제품의 출시가 머지 않아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MWC가 타 행사에 비해 빛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온디바이스 지능형사물인터넷(AIoT)’의 등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IoT 시장에 AI가 더해져 자동제어를 비롯한 데이터 수집까지 모두 디바이스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 KT는 총 세 가지 온디바이스 AIoT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AI 전기차 충전기 🚗🔌

출처: Unsplash CHUTTERSNAP

AI 전기차 충전기 솔루션은 충전소 내에 화재 발생 시 알람 그리고 짧은 영상을 송출합니다. 기존의 CCTV는 계속 녹화한 것을 보고 사용자가 구별해야 했던 것과 달리 AI가 직접 감지해주니 편리한데요. 특히 인프라 구축부터 비용 부담까지 다양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시나리오를 학습시킨 후 이를 바탕으로 화재 발생 전후를 5초 단위로 끊어내 송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설치도 쉽기 때문에 안정화가 된 후 B2C 상품으로 출시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2. AI 스쿠터 🛴

출처: 지바이크

국내 공유 킥보드 업체 1위인 지바이크와 협업해 전동킥보드 사고 방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처럼 생긴 카메라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아차리고 속도를 제한하는데요.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촬영 영상을 올려 보험료를 산정하는 등의 과정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AI 스마트 사이니지 🚕📺

출처: Unsplash Alexander Redl

온디바이스 AIoT 기술을 활용한 숨은 포인트는 바로 택시 위 전광판이었습니다. 사이니지의 카메라를 통해 택시가 이동하는 지역의 상권과 유동 인구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센서를 통해 날씨, 교통량, 미세먼지, 소음 등 데이터를 수집해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뉴스 어떠셨나요?

MWC라는 행사의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마치 내 일상과는 먼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행사에서 공개한 개념들과 제품들을 모아보니 AI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들을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또 실현하는 데에 앞장 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AI가 등장했던 때보다 더욱 실용적인 형태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행사 리뷰였습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정보, 쉬운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폼팩터란 Form Factor 즉, 제품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을 뜻합니다.

이전에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에 지칭하는 말로 많이 쓰였지만,

대가 변하고 주요 사용 디바이스 형태가 변함에 따라

모바일 기기 외형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